중국 신임 대변인 왕원빈 임명...전 튀니지 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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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17일 왕원빈 전 튀니지 대사를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중국신문망 캡쳐]

중국 외교부가 17일 왕원빈 전 튀니지 대사를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중국신문망 캡쳐]

왕원빈(汪文斌ㆍ49) 전 튀니지 대사가 중국 외교부 새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례기자회견에서 신임 왕 대변인을 소개했다.

27년 경력 외교 정책 기획통

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외교부에 들어온 지 27년이 됐지만 대변인은 처음”이라며 “사안을 깊이 연구하고, 언론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7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장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왕원빈 신임 대변인을 소개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캡쳐]

17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장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왕원빈 신임 대변인을 소개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캡쳐]

왕 대변인은 1971년생으로 1993년 입부해 세네갈, 카메룬 대사관과 외교부 서유럽 사무국에 근무한 뒤 1999년부터 외교부 정책 연구실에 3년간 근무했다.

이후 외교부 총무처(2002~2004), 국무원 총무처(2004~2006), 아프리카 모리셔스공화국 대사(2006~2010)를 거친 뒤 2010년부터 8년간 외교정책부 부사장을 지내며 정책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대변인으로 부임하기 직전에는 튀니지 대사로 2년 재임했다.

중국 외교부는 1983년부터 대변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왕 대변인 전임인 겅솽(47ㆍ耿爽) 전 대변인은 지난달 5일 물러난 뒤 지난 8일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에 취임했다. 이로써 현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 왕 대변인 등 3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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