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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낱알판매 강행, 약국들 참여는 저조

중앙일보

입력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온 약사들이 5일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시작했다.

◇ 낱알판매 강행〓대한약사회(http://www.kpanet.or.kr)는 이날 오전 일반의약품을 10정 미만의 낱알로 판매하도록 하는 '의약분업 거부 행동지침' 을 16개 시.도 지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일부 약국들은 낱개로 약을 달라고 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낱알판매를 강행했다.

대형약국인 서울 종로구 J약국은 "약사회 방침에 따라 일부 환자에게 낱알로 약을 팔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은 대한약사회에서 지침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에 따르지 않았다.

약사회 신현창 사무총장은 "행동지침이 지부에서 분회를 거쳐 일선 회원들에게 도달하는 7일께부터 낱알판매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8일부터 낱알판매 금지의 부당성을 알리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국 약국에서 시작한다.

◇ 정부 대책〓보건복지부는 낱알 판매하는 약국들을 약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특별 단속반을 서울지역에 파견하고 지방 상황도 점검에 들어갔다. 복지부 최원영 약무식품정책과장은 "약국들이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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