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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무상 사망 아닌데 5일장…박원순 조문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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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며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다. 또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했다.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안 대표는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이후 박 시장은 서울시장직을 연임해왔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 연합뉴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 연합뉴스

박 시장은 지난 9일 연락을 끊은 채 실종됐다가 10일 0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제기한 성추행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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