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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모르는 대전 ‘깜깜이 환자’ 접촉자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입력

대전지역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났던 접촉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142번에서 157번·159번 확진자로 연결 추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8일 대전에서 감염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6배나 강한 유럽형 변종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공원 앞에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8일 대전에서 감염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6배나 강한 유럽형 변종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공원 앞에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는 11일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대전 15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대전시 역학조사에서 대전 1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157번 확진자는 대전 142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만났고, 이때 142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약 10분 동안 대화했다. 142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의심증상을 보였고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142번 확진자의 바이러스가 157번 확진자를 거쳐 159 확진자까지 연쇄 확산한 것이다.

한편 대전지역 건설회사 현장 소장으로 전해진 14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시와 보건당국은 142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 전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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