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이틀 연속 3명…'중랑구 일가족' 감염 1명 추가

중앙일보

입력

7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3명 증가했다.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3명이다. '중랑구 일가족' 관련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주에 비하면 하루 확진자 수가 잦아든 수치지만 수도권 전체로 보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하루새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 중 60%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중랑구 일가족 총 9명 감염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울시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서울 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총 137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3일 첫 감염이 시작된 중랑구 일가족의 또 다른 가족이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중랑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 됐다. 첫 확진자와 그의 직장 동료 2명, 일가족 6명 등이다. 서울시는 전날 첫 확진자의 직장인 강북구 소재 교보생명 콜센터 직원 등 총 192명을 검사한 데 이어 7일 신규 확진자 1명의 직장(중랑구 소재) 동료 4명을 검사했다. 이미 확진된 인원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랑구 일가족 확진자 3명이 다니는 묵현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685명에 대한 검사도 전원 음성판정으로 나왔다. 이로써 서울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명을 기록해 3일(12명), 4일(7명)에 비해선 감소 추이를 보였다.

지역내 감염 중 60%가 수도권 

그러나 수도권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해 인천(2명), 경기(7명) 확진자 수는 총 12명으로 전국 지역 내 감염자(20명)의 60%를 차지했다. 광주도 6명이 확진돼, 수도권과 광주 위주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이었다.

한편 서울 누적 확진자 1375명 가운데 223명은 격리중이며 현재 1144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를 보면 관악구(130명), 구로구(87명), 강남구(85명), 강서구(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 중 9423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