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스카이바이오 손잡고 마스크 해외시장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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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국보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재창 스카이바이오 대표이사. 사진 국보

하현 국보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재창 스카이바이오 대표이사. 사진 국보

주식회사 국보가 마스크 제조라인을 보유한 스카이라인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마스크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로 국보는 앞으로 스카이바이오에 마스크 원부자재를 공급한다. 마스크의 유통과 판매, 물류 업무도 국보가 맡는다. 또, 스카이바이오의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바이오는 KF(korea Filter)94, KF80, GN, 덴탈마스크 등 방역과 위생 모든 영역의 마스크 제조라인을 보유한 업체다. 의약외품 마스크 제조와 수출 인허가를 획득한 곳으로, 경기도 수원에 1000클래스 이상의 클린룸 설비를 도입해 전자동으로 24시간 마스크 제조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국보는 스카이바이오가 최근 출시한 '스카이케어' 브랜드 마스크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공급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바이오는 국보의 물류 역량을 발판 삼아 마스크 공급망 확대와 물류비용 저감,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현 국보 대표이사는 "국보는 60여년 동안 물류사업을 해온 만큼 국내외에서 물류 분야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스카이케어 마스크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을 방지하고, 국보의 물류망을 이용해 해외시장에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스카이바이오와 교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창 스카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MOU로 마스크 제조와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일시적 차단이 아닌 바이러스까지 차단, 사멸시키는 마스크를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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