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컴퓨터 사용으로 지친 몸에 좋은 단학수련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때문에 생기는 건강문제는 직업병으로 인정 받을 만큼 흔하고 심각한 문제가 됐다.

하루에 몇 시간씩 똑같은 자세로 컴퓨터작업을 해야 하는 회사원들은 심각한 질환까지는 아니더라도 몸 한두 군데쯤은 무리가 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흔히 VDT(비쥬얼 디스플레이 터미널)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컴퓨터병은 특정한 의학적 질환은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하여 목을 빼고 모니터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장시간 컴퓨터를 다룰 경우 목뼈나 어깨근육이 변해 마치 거북이처럼 목이 늘어지고 머리부분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튀어나온 증상, 좋지 않은 자세로 똑같은 동작을 계속하는 데서 오는 근골격계 질환들, 컴퓨터 모니터라는 특수한 물체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는 데서 오는 눈의 이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도 있지만 기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체의 기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는 간단한 단학수련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눈에 기운넣기

* 효과 : 하루종일 모니터를 근거리에서 보게 되면 눈이 쉽게 피곤하게 되는데 손에서 나는 뜨거운 열기를 눈에 넣어주면 금방 눈이 시원해 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또한 눈의 피로는 단순히 눈의 이상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대부분은 간장과 신장의 기운이 허해져 있거나 심기가 허해진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 동작
    1. 숨을 들이마시고 단전에 힘을 준 채 손바닥을 맞대고 50번 정도 비빈다.

    2. 열이 나는 양 손바닥의 장심 부위를 두 눈으로 가져가 살며시 덮는다.

    3. 숨을 내쉬며 눈동자를 상하 좌우로, 원을 그리면서 움직여 준다. 눈 운동을 10회 정도 한다.

    2. 엇갈려 깍지껴 팔비틀기

    * 효과 : 어깨를 비틀어줌으로써 손목, 팔목, 어깨, 견갑골을 유연하게 하며 팔이 저리고 무기력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또한 엇깔려 깍찌껴 호흡을 편안하게 상태로 잠시 유지하면 뇌에도 자극되어 집중력도 좋아진다.

  • 동작
    1. 앉거나 선자세에서 양손을 엇갈려 깍지를 낀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을 뒤집어 팔을 펴고 단전까지 손을 내린다.

    3. 가슴을 펴고 고개를 뒤로 젖혀 준다. 호흡을 멈추고 허리를 곧게 편다

    4. 숨을 내쉬며 원위치 한다.

    3. 어깨풀기 장근술

    * 효과 : 이 동작은 어깨결림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손이나 팔이 저리거나 아플 때에도 즉효가 있다. 엄지로 손등의 경락을 자극하기 때문에 과다한 타이핑으로 피곤한 손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등과 신장에도 자극을 시켜준다.

  • 동작
    1. 왼손을 가슴에 오게 해서 왼 손바닥이 왼손을 향하게 한다.

    2.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왼 손등을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왼손을 감싸쥔 채 팔을 비틀어 준다.

    3. 숨을 들이마시며 팔을 뻗어 상체를 숙여 준다. 잠시 멈춰 어깨에 집중하고 숨을 내쉬며 원위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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