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젊은 지도자 필요"…통합당, 의원 출마 25→21세 법안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미애 의원실(오른쪽) 주최로 열린 '비영리 공익법인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미애 의원실(오른쪽) 주최로 열린 '비영리 공익법인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선거 출마 연령'을 20대 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프랑스 마크롱이나 캐나다 트뤼도처럼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젊은 지도자는 어느 날 혜성처럼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20대 초반, 대학생 때부터 지방의회에서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통합당 김미애 의원은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 의장의 피선거권을 21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했지만, 정작 청년이 직접 선거에 출마할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기초의원 공천을 할 때, 39세 미만 청년을 30%, 여성을 30% 할당하는 '청년·여성 공천 할당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내 청년 조직 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섭 비대위원은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진 만큼 선거 연령과 피선거 연령을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