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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키우고 여유도 생긴 김효주, 또한번 우승 도전 기회

중앙일보

입력

김효주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1번 홀 버디 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 KLPGA]

김효주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1번 홀 버디 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 K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김효주(25)가 연일 무섭게 치고 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또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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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25일 끝난 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면서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우천, 일몰로 1라운드를 이날 다 마치치 못했고, 26일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져 지한솔, 김지영2와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의 최근 경기력은 물올라 있다.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6월 들어 연이어 우승권 성적을 냈다. 이어 6월 마지막 대회인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또한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처음 경험해본 코스였음에도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깔끔한 그린 위 플레이 덕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렀다.

김효주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LPGA]

김효주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LPGA]

첫날 일몰 관계로 김효주는 스스로 "12번 홀 이후부턴 계속 시간을 보며 치고 달렸다"고 말했다. 집중하기 어려웠던 상황에도 김효주는 15번 홀, 18번 홀 버디로 무결점 플레이를 치러냈다. 비시즌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몸을 키우면서 힘을 키운 김효주는 스스로 훈련 효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첫날 라운드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덕에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체력이 늘고난 후 18번홀 끝나고 몸이 느끼는 피로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김효주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체력이 늘어나니 기술적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고, 거리는 물론이며,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김효주는 비, 흐림 예보가 있는 둘째날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내일은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말한 뒤에 "여유 있게 코스를 둘러 보면서 잘 치겠다"고 말했다. 감각이 좋아 여유로워진 김효주의 다음 샷이 기대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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