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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사진에 담배꽁초 넣은 北…통합당 "대한민국을 모독한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래통합당은 21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원식 통합당 의원은 이날 당 외교안보특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2년간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한 것은 완전히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것은 미사일 방어망 구축”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통합하고, 최소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 이스라엘, 일본이 맺은 수준의 미사일 방어 협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중국에 약속한 ‘3불(不)정책’ (사드 추가 배치 배제,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에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철회)은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출판 기관들에서 "대남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단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다 잡수셨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뒤 후속 조치로 대남 전단 살포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출판 기관들에서 "대남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단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다 잡수셨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뒤 후속 조치로 대남 전단 살포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 의원은 이어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 확장 억제를 다시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인위적 시한에 쫓겨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인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같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제대로 예상하지도 못했고 대응도 허둥지둥했다”며 “지금이라도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 대한 단계적 대응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야당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에 담배꽁초를 담은 쓰레기와 오물을 섞어서 보내고 있다”며 “이것은 다른 걸 떠나서 남북 상호존중 원칙에 위배되고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 외교안보특위는 회의 후 결의문을 통해 “이미 사문화된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재확립하라”며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관계 파탄의 원인인 양 국민을 오도하지 말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가시화되는 마당에서 수동적 자세를 버리고 북한 도발을 사전억제, 예방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강구하라”며 “외교·안보 정책의 총체적 실패에 책임이 있는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하라”고 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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