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촬영서 키스신 부활시킨 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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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악수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생활 방역'을 시행하는 가운데 프랑스 문화 장관이 "키스는 우리 영화에서 너무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영화 촬영에서 키스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71회 프랑스 칸영화제 공식 포스터. EPA=연합뉴스

71회 프랑스 칸영화제 공식 포스터. EPA=연합뉴스

프랑크 리스터 장관은 19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프랑스의 영화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당연히 키스신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을 내려 한동안 프랑스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 촬영이 모두 중단됐다.

촬영이 재개된 건 이달 초부터다. 제작 현장에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바이러스에서 음성 판단을 받은 배우들만 키스신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장관. AFP=연합뉴스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장관. AFP=연합뉴스

리스터 장관은 "키스는 우리 영화에서 너무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세계적인 유행병 사태에서도 "키스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를 문화적 자부심으로 여기는 프랑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석 달 가까이 봉쇄 기간이 이어지면서 영화 제작을 못 하게 되자 영화계를 위한 정부 지원 기금 5000만유로(약 680억원)를 조성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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