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성형 부작용에 불만 품고 분신 시도한 40대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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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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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성형 수술 경과에 불만을 품고 성형외과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려던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15일 낮 12시 강남구 논현동 A성형외과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로 B(48)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B씨는 병원을 방문한 뒤 몸에 휘발유를 부은 채 손에 가스 점화기를 들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 진술에서 여자친구 C(43)씨가 지난 3월 A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부작용 의심 증상이 생기자 병원에 항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화가 나 몸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말했다.

A병원 관계자는 "C씨는 수술 부작용이 생긴 게 아니라 디스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미 B씨와 이야기가 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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