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병에 대해 알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Q : 9월4일자로 돌이된 딸애가 얼마전에 고열이 나고(40도 가량) 몸에 발진이 일어나고 눈이 충혈되고, 혀 끝이 딸기처럼 빨갛게 되는 증세로 소아과에 갔었습니다. 근데 가와사키 병이라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후 4일 동안 입원을 하고 지금은 집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원한 첫날에는 I.V. Grobulin이라는 특수한 약을 6병 가량 맞았더니 열이 내리고 며칠 후에는 발진도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의사선생님 말로는 이 병의 합병증으로 심장과 췌장에 이상이 생길 수 가 있으니 검사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피검사를 하러 갔는데 결과는 혈소판 수치가 낮고 염증 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다음 번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더군요. 이 병은 발병 후 2주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가와사키 병이란 대체 어떤 병이며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치는 가능한지요? <가능하시다면 이병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좀 구했으면 합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증상들로 선생님 께서 판단을 할때 제 딸아이가 정말 가와사키 병이 맞는지요? 약간 의문이 생기거든요.(왜냐하면 이병원 전에 다른 병원 3군데를 갔었는데 다 그냥 감기라고만 했었거든요) 빠른 시간내에 답을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A :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 잘 모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열감기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중상은 5일이상의 발열이 지속되다가, 손바닥 발바닥이 봇고 빨게지면서 발진이 나타납니다. 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붉어지고 딸기모양의 혀가 되며 림프절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임상적으로 가와사키병으로 진단을 하게 되고 곧 면역 글로블린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가와사키병은 급성기가 지나면 심장의 관상동맥에 후유증이 올수 있습니다.
발병 후 1-2 주부터 심장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약 0.5% 미만의 환아가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명적인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감마글로블린 투여를 합니다.

심장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급성기가 지나면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됩니다.
관상동맥에 후유증만 없다면 다른 증상들은 완전히 회복됩니다.

회원님의 따님은 가와사키를 앓고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 소아과 손영모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