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이경전 교수, 통합당 여연원장직 제안에 “수락 고민중”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혁신경제 토론회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혁신경제 토론회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미래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직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1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제안받은 것 맞고 고민 중이다”며 “이번주 내로 결정해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이 교수에게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여의도연구원(여연)의 역할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고 한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빅데이터 연구소장을 맡은 이 교수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빅데이터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올 초 제34회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위해 신경망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켜 현장에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 9일 통합당 초선의원 모임 ‘초심만리’는 독립성 보장, 전문가 중심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여의도연구원 개선방안을 김 위원장에게 건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