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 확산세에 다시 발생한 軍 내 확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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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직할부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 19 재확산세에 11일 만에 군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안보지원사 5명 확진 판정

경기 과천시 안보지원사령부. [뉴스1]

경기 과천시 안보지원사령부. [뉴스1]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간부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9일) 오후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5월 29일(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다시 집계된 군 내 코로나 확진자다.

군 당국은 지난 9일 A 소령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고난 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 55명을 포함한 관련자 77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밀접접촉자에 대해선 격리 조치가 이뤄졌고, 사령부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A 소령의 감염 경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군과 방역당국은 A 소령의 동선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추가 확진된 4명 중 3명은 A 소령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지원사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10일 오전 10시 현재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총 58명(관리 중 17명, 완치 41명)이 됐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46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651명이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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