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7개 시민단체 모여 대구시에 2차 유행 대비 촉구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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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와 의료진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 내 별도의 격리병동(9병동)으로 옮기고 있다.뉴스1

지난달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와 의료진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 내 별도의 격리병동(9병동)으로 옮기고 있다.뉴스1

대구 지역 47개 시민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구시에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회경제 위기 대응 대구공동행동(약칭 코로나19 대구행동)’이라는 단체를 결성하면서다.

‘코로나19 대구행동’ 10일 발족

코로나19 대구행동은 10일 발족할 예정이다.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보건의료와 노동, 돌봄지원체계 등이 어떻게 붕괴해 사회경제적 위기를 초래했는지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다가올 2차 유행에 시급히 대비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6월 9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6월 9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 대구행동은 지역 내 더욱 촘촘한 방역망의 구축, 공공의료 확충,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병상 혹보, 의료자원 배분, 의료공백 없는 치료, 보건과 복지의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에 들어간 취약계층 돌봄정책 수립, 학교 방역대책 수립, 혐오와 차별 해소, 대구시 부서별 매뉴얼 마련, 해고 등 사회경제적 위기에 적극 대처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구행동의 상임공동대표에는 남은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와 박명애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이길우 민주노동 대구지역본부장, 박준철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이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대구행동은 “1차 유행의 성찰을 근거로 지원사회 중심의 의료, 노동, 복지, 돌봄 지원체계를 연계해 구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2차 유행을 대비한 대구시의 총괄 세부 내용뿐 아니라 각 부서별 메뉴얼의 실제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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