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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영양-탄수화물 섭취

중앙일보

입력

탄수화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이며, 그 외에 단백질 절약작용 및 케토시스의 방지, 인체에 필요한 여러 물질들을 합성하는데 필요합니다.
노인들은 치아탈락 및 단맛에 대한 역치 증가와 함께 소외감의 극복을 위해 단것을 섭취함으로써 서당 등 정제당의 섭취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정제당의 섭취는 건강상의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므로, WHO(1990)에서는 총열량의 50∼70%를 복합당질로 취하고, 식이섬유는 비전분질 다당류NSP(nonstarch polysaccharides)로 1일 16∼24g, 혹은 TDF(total dietary fiber)로 27∼40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장은 복합당질이 과다한 체중증가를 방지하고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며 암의 발병율을 낮추는데 이롭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합당질의 공급원인 식물성식품을 섭취하면 동시에 필수지방산, 칼슘, 아연, 철분과 다양한 수용성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는 인체 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식품 중의 탄수화물이나 그 유사 성분들로 셀룰로오즈, 헤미셀룰로오즈, 리그닌, 펙틴, 식물성 검류, 해조류의 다당류 등을 포함합니다. 식이섬유질은 물을 흡수하는 능력, 양이온 교환능력, 겔(gel) 형성능력 등이 있어서 변비의 완화, 혈장콜레스테롤의 저하, 당내인성의 개선 효과, 유독성 물질의 흡수 및 희석효과가 있어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기호, 치아여건, 소화능력 등을 감안하여 곡류나 두류의 섭취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탄수화물은 총열량의 60∼70%로 하고, 이에 해당하는 대부분을 복합당질에서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식이섬유질의 섭취는 총 식이섬유(TDF)로서 1일 20∼25g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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