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아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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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은 너무 차지 않게 .
아기의 음식은 너무 차지 않게 주어야 한다. 찬 우유를 마셔야 장이 튼튼해진다고 맹신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 오히 려 배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은 30분 정도 밖에 내놓았다가 먹인다.

2 한 번이라도 입에 댄 우유는 과감히 버린다 .
아이들이 일단 입에 댄 우유는 아기의 침으로 오염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먹다 남긴 우유는 과감히 버리고, 이유식 재료도 그날 먹지 못하 는 것은 1회분씩 냉동실에 보관하며 1~2주 지난 것은 버리도록 한다.

3 건강을 위협하는 습기는 싸악~ .
장마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세균·곰팡이·집먼지·진드기 등이 왕성하게 번식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악화시키고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을 일으켜 건강에 해를 미친다.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 전체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장롱이나 차량 같은 밀 폐된 공간은 제습제를 이용해 습기를 없애준다.

4 이불을 덮어주지 않는 건 NO
옷은 조금 헐렁하게 입히며, 아무리 더워도 옷을 벗겨두지 않는다. 땀이 차서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기저귀도 잠깐씩 빼줘 바람이 통하게 한다. 이불을 덮지 않으면 배탈, 설사가 나기 쉬우므로 배 부위는 덮어주며, 덥다고 바닥에 얼굴을 대고 바로 재우는 것 역시 조 떽? 안면 신경마비로 입이 돌아갈 수 있다.

5 탈수증을 조심하고 약숫물도 방심말자 .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의 소변이 노랗다면 탈수증을 의심한다. 땀은 수분과 염분으로 구성돼 있어서 물만 보충하면 체내 이온의 불균형 상태가 생기므로 냉수 외에 이온음료나 물김치 등 염분이 든 것을 보충시킨다. 놀러가서는 물갈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끓인 물을 마시게 하며, 물이 맑아 보인다고 계곡이나 약수터에서 약수를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6 몸의 무리는 금물, 햇볕의 과한 노출도 피한다 .
놀러가면 아이들은 한껏 흥분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므로 몸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의 활동을 조절해 중간중 간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쉬지 않으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여름철의 강렬한 햇볕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7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외출 후엔 손발을 씻는다 .
아기는 저항력이 약해 질병에 쉽게 감염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시킨다. 어 른도 외출 후에는 청결에 힘써 아이한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지 않도록 한다.

8 지나친 냉방도 여름 건강의 적이다 .
아기 스스로 체온조절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집 안팎의 온도차가 크면 감기나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에어컨을 켤 때 실내온도를 바깥보다 3~5℃ 낮게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선풍기도 같이 사용하면 에너지도 절약되고 더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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