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최고다, 모유를 먹이자-엄마젖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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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임신 홀몬이 젖의 생산을 억제하기때문에 소량밖에 생산되지 못한다. 그러나 아기가 출산하고 30-40분이 되면 프로제스테론이라는 홀몬의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젖의 생산양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젖의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홀몬으로는프로락틴과 옥시토신이 있다.

▣ 프로락틴
프로락틴은 유방 조직의 유선에서 젖이 생산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이 프로락틴의 혈중 농도는 아기가 젖을 빠는데따라 비례하여 증가하고 그 결과로 많은 양의 젖이 생산된다. 그러나 프로락틴의 농도가 높을 때라도 아기가 젖을 충분히 빨지않거나 유방에 젖이 축적되여 있으면 젖의 생산양은 감소된다.

이 프로락틴은 엄마를 나른하게 만든다. 프로락틴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기가 원하는대로 자주 젖을 자주 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물론 밤에도 자주 빨려야 한다. 젖을 빠는데 대한 프로락틴의 반응은 특히 밤중에 더 예민하게 나타난다.

▣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젖을 생산하는 유선주위의 세포를 수축시켜 젖을 유륜밑의 유관동으로 보내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유관동안에 내려온 젖은 아기가 젖꼭지를 빨거나 혹은 반사에 의하여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를 젖의 분출반사라고 한다. 출산즉후 젖이 분출될 때에는 엄마는 자궁의 수축을 느끼거나 혹은 갈증을 느끼기도 하고 또한 동시에 다른 쪽의 유방에서 젖이 흐르기도 한다.

옥시토신의 분비는 외부 자극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억제될수 있는데 젖곡지의 아픔, 불안이나 스트레스, 담배의 니코틴, 알코올등이다. 이와같이 옥시토신이 억제되면 젖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될수 있으면 엄마는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스트레스를 과다하게 받지 않도록 하고 젖꼭지가 아플 때에는 젖을 발라 젖꼭지를 부드럽게 자극하며 또 엄마의 등뒤, 특히 척추의 양쪽을 문질러달라고 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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