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치료를 위한 수혈

중앙일보

입력

Q : 94년도에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7.5로 나왔습니다. 그 후로 꾸준히 철분제제를 먹어 왔는데도 별로 수치가 오르지 않아 암보험 가입도 거절당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피곤하고 어지러워서 다시 종합검진을 받아보았더니 수치가 6.9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주위사람들 말이 피주사를 맞으면 빠른 시일 내에 빈혈이 치료된다고 해서피주사를 맞을까 하는데요,

A :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헤모글로빈 수치가 왜 계속 떨어지고 낮은지에 대한 의학적인 관찰과 검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의해야할 것으론 특별히 외상을 입지않도록 조심하시고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수치가 만성적인 경우라면 어느정도 신체가 그 수치에 적응되어 생활을 하실 수 있겠지만 만약의 경우 빈혈로 인해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점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증상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의 내과를 방문하시되 혈액/종양내과를 가시도록 하십시오.

추가로 저희 조혈모이식센터의 남동기 교수님의 자문내용을 실어드리겠습니다....

지난 4월 KBS 라디오방송에서 3시간 빈혈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지만 병원혈액 수혈은 신중해야 합니다. 후회하십니다.

우선 빈혈의 원인을 알아야 그 치료가 됩니다. 철분결핍성빈혈로 보이는데 내과병원에서, 가능하면 혈액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고 기초적인 기본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규명한 다음 치료가 들어가야 빈혈이 해결됩니다. 산부인과적인 체크, 위소화기관 체크, 등등 입니다.

<아주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남동기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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