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환자 고주파(레이저)치료에 대하여

중앙일보

입력

Q : 38년생이시고 작년 6월말에 간암판정을
받으신 후 경북의대에서 간절개수술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 두번의 간 색전술을 받으시고 연대 세브란스로 옮기셔서 간에 홀뮴치료도 한번 받으셨습니다.그 이후 간 수치는 좋아졌으나,복벽에 종양이 생겼다는 판정을 또 받으셔서 세브란스에서 3주정도 방사선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간 식사도 잘 하시고 운동(산책)도 꾸준히 하셔서 회복되시나 했는데 지난주 ㅡMRI촬영결과 복벽의 종양이 더욱 커지고,간에도 뭔가 다시 나타나서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그러나 방사선 치료의 여파로 혈소판이 감소해서 지혈이 어려운 관계로 수술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주치의께서 삼성의료원의 고주파(레이저)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저희 아버지의 경우 그런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까?

A : 아버님의 일로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지혜님의 아버님은 그동안 간절개 수술, 홀뮴치료, 및 방사선치료로 약 1년간 지내온 분으로 지금 현재 간과 복벽에 아직 간암이 있으신 분으로 사료됩니다.

지혜님의 질문의 요지는 고주파 치료가 가능한가인데 현재 고주파 치료는 주로 간내에 위치하는 간암에 경우에 한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즉 간영상에서 정확히 주위 장기와의 관계 파악이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인접 장기에 영향이 없는 복벽 간암은 이 치료로 100% 제거는 어려우나 어느정도 치료효과를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아버님의 간에 있는 병변의 경우도 위치에 따라 치료 가능한지를 알기위해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직접 고주파치료(레이져 치료가 아님)하는 병원의 의사와 면담 및 영상 소견의 파악이 필요하리라 사료됩니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진단방사선과 의사가 고주파 치료 경험이 있습니다).

<고대 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윤환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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