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윤미향…이낙연 두번째 언급 "책임있는 소명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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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본부 일자리 고용 태스크포스(TF)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본부 일자리 고용 태스크포스(TF)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각종 의혹에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던 지난 18일 이후 두 번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경제회의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이 “윤 당선인이 개원 이틀을 앞둔 시점에 종적을 감춘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당 워크숍에도 불참하는 등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의원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뒤 각종 비리 의혹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경제 회생을 어떻게 빨리 실현할 것인가 하는, 그런 일을 외면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마 선언 시기는 당초 예상된 다음 주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불안정해졌는데 이런 상황에 내주 초에 거취를 발표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미 방향은 국민께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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