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지역 의대생 자퇴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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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제주지역 의대생들이 정부에 대해 의약분업 성실협상을 촉구하며 자퇴서 제출을 결의했다.

전남대,전북대 등 호남,제주 지역 6개 의과대학 학생회는 4일 오전 조선대 의과대학 신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계와 협상을 시작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의약분업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측에 성실협상을 촉구하는 뜻에서 자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지난 9월말께 자퇴서를 내기로 했으나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따라 이를 유보했었다"며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정부측이 계속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협상이 지지부진해져 자퇴서 제출을 다시 결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남,제주지역 의과대학 학생 1천여명은 이날 오후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호남,제주지역 의과대학 학생 자퇴서 결의 선포식´을 갖고 "정부는 의약분업 협상에 성실히 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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