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쿠팡 물류센터 서울 확진 5명...추가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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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폐쇄조치 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임시폐쇄조치 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방역 당국이 물류센터 근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수조사 따라 확진자 늘어날 전망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129명 집계 #성동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 7명 늘어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24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인천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재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울시에서는 5명, 경기도 8명, 인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현재 서울시는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294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다른 시·도와 협력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와 관련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천시와 방역 당국이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직원 36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서울시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중 서울시 거주자들도 있으며, 이들과 밀접 접촉한 가족들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오고 있어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물류센터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1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성동구 음식점과 주점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n차 감염’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19명을 기록했다.

성동구 소재 음식점 '일루오리'와 관련한 환자는 전날인 26일에 발표된 인원보다 7명이 증가했다. 일루오리에서 식사한 손님 2명, 이 곳에 근무하는 직원 2명, 주점 ‘금호7080’ 직원 1명, 기존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성동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 현재 30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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