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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의 피부문제점 해결법

중앙일보

입력

아무리 못생긴 여자라도 결혼식에서만큼은 예쁜신부로 변신한다. 여자의 일생중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이 바로 웨딩마치의 선율과 축복의 갈채속에 서 있는 바로 그 때일 것이다.
하지만 그 특별한 아름다움을 위해 예비신부들은 특별한 피부관리나 특별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예비신부들이 많이 고민하는 피부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

백색의 우아한 웨딩드레스와는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여드름과 그 흔적들. 특히 화장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울퉁불퉁 여드름은 예비신부에게는 큰 고민거리다. 더군다나 결혼 전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없던 여드름도 갑자기 기승을 부리곤 한다. 원래 여드름이 있던 사람은 적어도 결혼식 4-8주 전에는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여드름은 일단 생기면 단시간내에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드름 치료는 심한 경우 먹는 약을 투여하기
도 하는데 결혼전에 먹은 여드름 약은 임신이나 태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비타민 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 제제는 4주간 피임을 하고 임신을 해야만 한다.
여드름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데 물리치료에는 결혼전 피부관리도 포함시켜 같이 할 수 있어 따로 피부관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을 앓고난 뒤 거뭇하게 혹은 붉게 피부가 변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경우, 색소제거제나 붉은기를 완화시켜주는 약물치료와 함께 스킨스케일링, 전기이온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같이 병행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 주근깨나 기미

소녀티를 팍팍내는 귀여운 주근깨도 결혼을 앞두고는 성숙한 신부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지 제거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주근깨의 치료에는 색소파괴 레이저인 큐스위치방식의 레이저들이 사용된다. 이런 레이저에는 엔디야그 레이저, 루비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이다. 주근깨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효과가 좋은 시술에 속하게 된다. 대개 주근깨에 있는 색소들이 피부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료 후에 깨끗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 딱지가 5-7일 정도는 붙어있기 때문에 결혼 전 적어도 2주 전에는 시술을 해야 한다.

▣ 얼굴이 칙칙하다.

결혼전 스킨케어 계획을 갖고 찾아오는 예비신부들은 대부분 피부가 투명하지 않고 칙칙하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치료방법도 스킨스케일링이다. 스킨 스케일링이란 흔히 치과에 가서 치석을 제거하고 묽은 때를 벗겨내는것과 비슷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실제적인 의학용어는 아니다. 스킨스케일링이란 엄밀히 말하면 "얕은 박피술"에 해당되는데 종전에 시행하던 일반적인 박피술처럼 단순히 피부를 인공화상 입히는 것과는 달리 화학적 피부 박피술에서의 위험과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하여 피부의 각질층을 제거하고 원하는 약물을 아주 적은 농도로 발라주어 반복적으로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방법이다. 이 스킨스케일링의 장점은 부작용이나 일상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 피부의 자연적인 재생력을 높여주어 잡티나 피부결을 좋게 해주어 피부를 투명하게 해준다. 또한 피부결이 좋아져 화장도 잘 받는다고하여 특히 예비신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시술이다.

▣ 음부 무모증

사춘기가 지나면 남녀는 각각 자신의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음부나 겨드랑이에 성모도 자라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음부에 성모가 너무 적거나 없는 음부무모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무모증은 전체 인구의 5-7%가 남모르게 고민하는 질환이다. 그러니까 평범한 우리 주위사람들 20명중 한두명은 음모가 나지 않아서 혹은 음모가 너무 적어서 고민한다는 얘기가 된다. 음모가 나지 않는 것은 그 정확한 원인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음부무모증이 있다고 하여도 이것이 임신이나 출산, 부부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미학적인 문제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술이 있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모발이식술로 머리털을 가져다가 음부에 하나씩 심어주는 방법이다. 머리나 눈썹과 같이 다른 부위에 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에 비해 시간도 적게 걸리고 수술방법도 간편하며 그 효과도 탁월하여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 이러한 방법은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한 번 시술로 큰 효과를 본다는 장점이 있어 각광받는 방법이다. 시술후 관리도 비교적 쉬워 3-4일이면 샤워나 일반 생활이 가능하다.

☆ 신혼여행중에 잘 발생하는 피부트러블

  • 일광화상

    요즘은 신혼여행에서 신부들이 한복을 입고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사진이나 찍고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하다. 사진이나 곱게 찍어 앨범에 남기는 것보다는 신혼여행도 하나의 여가로 스포츠나 관광에 열을 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적도부근의 열대지방이나 햇빛이 강한 나라를 여행중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종종 신혼여행지에서 너무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 일광화상을 입는 신부, 신랑을 보게된다. 일단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피
    부가 붉어지고 열이나며 따갑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에는 얼음찜질 등으로 차갑게 하는게 급선무다. 얼음찜질 후에도 붉은기나 화끈거림이 줄지 않으면 피부연고나 아스피린 등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일광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 접촉 피부염

    L양은 결혼식도 무사히 끝내고 해외 신혼여행지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얼굴이 조금씩 근질거리기 시작해서 거울을 보았더니 얼굴이 조금 불긋불긋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화장실 거울에 비친 L양의 얼굴은 속된 말로 뒤집어져 있었다고 한다. 좁쌀만한 것이 얼굴 전체에 돋고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얼굴이 붓기까지 하였다.
    L양의 경우 접촉피부염이 생긴 경우이다. 극도로 긴장하는 결혼식 전후에는 피부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욱 약해져있다. 이때는 또한 화장품, 헤어 스프레이, 향수 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만한 물질들에 사정없이 노출되는 때이기도 하기 때문에 신혼여행지에서 접촉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신부들이 참 많다.
    이럴때는 먼저 화장과 헤어제품을 크린싱과 물로 빨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을만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어느 제품이 문제가 되었는지 잘 모를때는 화장을 안하는 편이 오히려 더 현명하다. 화장품을 중지한 것 만으로 증상이 좋아졌다면 다행이지만 가렵고 부풀어 오른 피부가 진정되지 않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피부연고를 발라야 한다.

  • 여드름
    못자고, 못씻고, 피곤한 여행 중에 여드름과 뾰루지는 여지없이 하나 둘 나타나는 불청객이다. 이럴 때는 절대로 손으로 짤 생각을 하지 말고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뾰루지가 올라오면 알콜성분이 있는 수렴화장수를 퍼프에 묻혀 얼굴에 얹어두면 소독효과가 있다. 평소에 여드름이 잘 나는 체질이라면 여행가방 속에 상비용 여드름 물약을 미리 챙기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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