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악랄한 공산정권"···中 "美 방역은 왜그런가, 불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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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趙立堅)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악랄한 공산정권”이라고 비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극단적인 정치인으로 그의 언행은 불쾌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악랄한 공산정권"이라고 비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인으로 그의 언행은 불쾌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AP=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악랄한 공산정권"이라고 비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인으로 그의 언행은 불쾌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AP=연합뉴스]

자오리젠 대변인은 “그가 퍼뜨리는 거짓말은 국제적으로 이미 파산했다”며 “미 국무장관의 신분으로서 미국 정부는 왜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긴 시간 동안 효과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지 못했는지를 세계에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정부는 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걸 막았는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는 걸 왜 억제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국제 사회를 향해 분명하게 설명해야 할 책임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대만과 홍콩 문제에 있어서 폼페이오는 먼저 미국의 국토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벽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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