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감염 안심? 서울 신규 환자 4명…재검사서 양성도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서울 당산동 영등포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입원 환자 전원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서울 당산동 영등포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입원 환자 전원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주춤한 가운데 18일 서울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작업치료사→입원 환자→환자 배우자 #서울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97명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41명으로 오전 10시 대비 5명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병원 입원 환자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아 영등포구 30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지난 9, 1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7일 발열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을 확인했다.

이 환자의 남편인 영등포구 29번 환자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29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확진된 강서구 28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서구 28번 환자는 작업치료사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영등포구 29번 환자를 치료했다.

영등포구는 강서구 28번 환자의 확진 후 영등포병원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 197명을 전수 검사했다. 영등포구 29번 환자 외에 196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이 환자의 아내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환자 전수검사서 2명 제외 음성  

이날 양천구에서 2명, 성북구·구로구에서도 각각 한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양천구 24번 환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양천구 25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양천구 22번, 23번 환자의 동거인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이태원 클럽발 관련 확진자 수는 97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98명)와 1명 차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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