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연기된 도쿄올림픽 치르는 데 최대 9800억의 비용 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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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데 8억 달러(약 98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조직하는 데 따르는 우리의 역할과 책임에 최대 8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8억 달러 가운데 6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것으로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는 국제연맹과 각국 올림픽위원회를 지원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비용에는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1년간 연기하는데 치러야 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2021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개막이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해 어떤 추측도 부채질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IOC와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7월 24일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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