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인천서 클럽발 8명 집단감염 충격···전파자는 학원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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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에선 13일 8명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업이 '학원강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 13일 오전 10시 긴급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인천 미추홀구와 중구, 연수구 등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중학생의 어머니, 학원 강사인 20대 등.
-이들은 전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5·미추홀구 용현동 거주)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 A씨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A씨가 방문한 클럽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 확진자 일행이 다녀간 클럽. A씨는 당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환자(21·부평구 청천동 거주)와도 이태원의 한 포장마차에서 합석하기도.
-A씨는 역학 조사 당시 보건 당국에 '무직'이라고 밝혀. 그러나 동선 추적 결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세움학원' 강사인 것으로 확인. 이로 인해 A씨가 가르치던 고교생 5명과 동료 교사, 그리고 A씨가 과외를 한 중학생과 그 어머니까지 추가 감염된 것으로 인천시는 추정 중.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교회 방문한 것으로 확인.
-인천시, 세움학원 원생과 관계자 등 118명 대상으로 검체 채취 조사 중.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앞서 A씨는 지인인 B씨(34·미추홀구 거주)에게도 코로나19 전염. B씨는 A씨와 지난 5~6일 만났는데 A씨가 확진 판정받자 검사받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아.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보고]는 중앙일보가 독자님들께 관심 사안의 요지를 간략히 정리해 알려드리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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