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앞차 충돌 피하다 갓길 돌진···2명 사망·3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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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고령 운전자가 앞차와 충돌을 피하다가 갓길에 있던 보행자를 덮치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3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2시 54분 남구 오천읍 장기면 한 폐교 앞 삼거리에서 A씨(81)가 몰던 SM7 승용차가 갓길로 돌진해 보행자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보행자 84세 여성과 79세 남성이 숨졌으며 69세 여성은 부상했다. A씨와 동승자 71세 여성 역시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앞에서 좌회전하려고 대기 중인 차량과의 충돌을 막으려다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제동하는데 미숙했던 것 같다"며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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