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美 폼페이오 장관 부친 별세에 강경화 조전 발송

중앙일보

입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한국전 참전 용사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부친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89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폼페이오 장관 앞으로 조전을 발송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돌아가신 건 30일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늦게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전화 통화를 할 때도 관련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부친은 해군으로 참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일(현지시간) 국무부 언론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최근 일에 조의를 표한다”고 하자 폼페이오 장관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