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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방역강화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는 7일 경기북부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되고, 말라리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강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날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파주, 포천, 의정부, 연천, 양주, 김포, 동두천, 고양 일산지역에 1만4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진단시약과 치료약품을 지원했으며 31개 자치단체장에게 공문을 보내 열병 신고센터 설치와 늪지, 물웅덩이,축사 등에 대한 소독 강화를 당부했다.

또 일선 보건소에는 지역별로 대민 말라리아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방충망 설치 및 살충제 분무 등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

도는 파주, 연천 등 북부지역 부대에도 협조요청문을 보내 민ㆍ관ㆍ군 합동방역작업을 요청했으며 방역작업에 필요한 약품, 장비와 인력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달 말 현재 48명으로 지난 4월 19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최근 채집조사에서는 가평(8마리) , 연천(4마리) , 일산(1마리) 지역에서 중국얼룩날개 모기가 발견됐다.

경기도 박영숙 보건과장은 “말라리아 모기는 밤 10시 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때는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다”며 주변에서 발열이나 오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곧바로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차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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