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출까지 검토 ... “왜 가격은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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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지난주부터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는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마스크 수급도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에 일각에선 가격도 좀 내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공급 과잉이 아니라 비싸서 안 사는 겁니다. 코로나 이전 가격까지는 아니어도 수요와 공급 원칙에 의해 1000원까지는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수량 한정 공적 마스크 가격이 1500원으로 시중 판매가가 더 내려갈 수 있는 것을 1500원 이상으로 견인하네요.” “인당 구매 수 제한에 코로나 이전 시세의 3배인 1500원 하한가까지 걸어놓고 공급과잉을 논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 안 드나?” 공급량이 넘쳐난다는 정부의 입장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비싼 가격 때문이라며 불만을 표합니다. “찬바람 불면 모자란다. 공적 마스크로 비싸게 파는 짓 그만하라” “수출 금지 해제 아직 안 된다”며 “우리 국민부터 충분히 비축할 수 있게 해놓고 수출을 논하라”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가 국내 마스크 업체 생산물량의 80%를 받아 가는 공적 물량 매입 계약이 오는 6월 말로 종료되면 이 같은 공급 초과 사태가 한층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국민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수출 허용하는 거도 나쁘지 않죠. 근데 수출보다 5부제 해제가 먼저 아닌가요? 5부제부터 없애 보세요.” “수출 금지 해제가 우선이 아니고, 국민들이 비축할 수 있게 자율 구입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게 맞는 얘기 아닐까요?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고, 팔고자 하는 기업이 있는데, 왜 개인이 자유롭게 못 사게 하며, 왜 넘쳐나는 마스크를 비싼 가격에만 사라고만 강요하는 것인지요?”라며 비축분을 충분히 확보한 후 수출을 허용하라고 합니다.

“마스크도 키트처럼! 정부에서 해외 어느 국가에 우선적으로, 어떤 가격으로 팔지 정해주면 안 되나요?? 그럼 전 같은 사재기도 막을 수 있고, 기업에서도 원하는 물량 팔 수 있을 텐데요.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를 삼아 수출길 뚫어봅시다!”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미국에서도 “등록금 환불” 아우성

#네이버

마스크를 수출하기보다는

"정부에서 비축을 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스크 가격 또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학생들 개학하면 마스크가 많이 필요합니다. 1인 구매 수량을 5매로 늘려주셨으면 합니다. 개당 천 원 정도에..."

ID 'offl****'

#네이버

공급 과잉이 아니라 비싸서 안사는 겁니다.

"코로나 이전 가격까지는 아니어도 수요와 공급원칙에 의해 천원까지는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수량한정 공적마스크가격이 1500원으로 시중 판매가가 더 내려갈 수 있는 것을 1500원 이상으로 견인하네요. 다이소나 쿠팡에서 파는 천원 이하 마스크는 경쟁이 치열해서 사지를 못해요. 약국이외 유통에 풀어 우리 국민부터 충분히 비축해놓고 수출을 논해도 늦지 않습니다."

ID 'msbl****'

#클리앙

5부제

"안하고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만큼 공급이 되고 있다면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은 아닌 거 같습니다."

ID '니케니케'

#네이버

공급과잉이면 요일제 폐지하고

"수량제한도 없애고 정부도 최대물량 비축 후 그다음 수출해라.그게 순서다. 공급과잉이라도 요일제, 수량공급제한으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나 사러가기 힘들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게끔 한 다음 수출규제 풀어라."

ID 'jhkw****'

#네이버

마스크도 키트처럼!

"정부에서 해외 어느 국가에 우선적으로, 어떤 가격으로 팔지 정해주면 안 되나요?? 그럼 전 같은 사재기도 막을 수 있고, 기업에서도 원하는 물량 팔 수 있을 텐데요.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를 삼아 수출길 뚫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