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신체적·성적 학대 큰 폭 증가

중앙일보

입력

학대받는 아동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천1백55명의 아동이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 등을 당해 전년 1천2백38명보다 7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학대 유형별로는 아동을 버리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가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성적 학대순이었다.

복지부 장옥주 아동보호과장은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인한 가정해체가 늘고 빈곤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 7월13일까지 24시간 긴급신고전화를 설치하고 전국 시.도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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