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세균성이질 환자 8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경남 거창군보건소는 대구소재 N기도원의 집회에 참가한 신도와 지역주민, 학생 가운데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환자가 8명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신모(63) 씨와 오모(58.여) 씨 등 2명이 세균성이질 환자로 확인됐으나 보건소에서 신도와 주민, 학생 등 1천174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박모(4.여) 양 등 6명이 추가됐다.

특히 이 환자들이 살고 있는 위천면과 가조면 지역에 세균성이질이 확산되면서 설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늘어 이날 가조초등학교 학생 31명과 위천고등학교 학생20명이 추가. 입원하면서 입원환자도 9명에서 70명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보건소는 환자들을 관내 서경병원과 적십자병원에 격리수용하고 파견된 경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세균성이질의 확산을 막기위해 이들지역에 방역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능하면 군내 전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전 주민들의 가검물을 채취할 계획이다" 며 "신도들이 집회행사에 참가한뒤 이틀정도 주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미루어 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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