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제조사 '씨젠', 올 연말까지 440명 파격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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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 씨젠]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 씨젠]

분자진단 기업 씨젠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애초보다 대폭 확대한 4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40여 명의 전문인력 채용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고, 전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규직 채용 규모를 18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규직 외에도 생산을 위한 단기 계약직 220명도 추가 채용한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총 채용규모는 440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 씨젠의 임직원수는 317명에 불과했다.

씨젠은 단기계약직의 경우에도  임금은 최저시급이 아닌 정규직 수준의 파격적인 지급을 하기로 했다. 씨젠 관계자는 “회사는 급증하는 물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채용된 청년들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이고 젊은이들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씨젠의 전공분야인 생명공학 뿐 아니라 정보기술(IT)ㆍ소프트웨어(SW)ㆍ기계공학ㆍ수학자ㆍ산업공학 등의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AU)을 받았으며,  최근 두 달간 60여 개국에서 총 1000만 테스트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준호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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