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간 첫 연습경기...개막도 성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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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 팀간 연습경기가 금지령이 해제된 뒤, 첫 연습경기가 열렸다. 인천과 수원FC가 맞붙었는데 수원FC가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 팀간 연습경기가 금지령이 해제된 뒤, 첫 연습경기가 열렸다. 인천과 수원FC가 맞붙었는데 수원FC가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중단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마침내 기지개를 켰다.

인천서 인천-수원FC 경기 #무관중, 코로나 수칙 준수 #개막 24일 이사회서 결정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K리그1(1부 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2(2부) 수원 FC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연습경기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처음 열린 프로 팀간 연습경기다. 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지난 20일부터 연습경기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축구는 프로스포츠 중에서도 신체간 접촉이 많은 종목이라 감염 우려가 더욱 높다.

선수들은 각자의 이름과 등 번호를 쓴 개인 물병을 들고나와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마스크는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까지 착용했다. 전반 28분 수원FC의 마사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도 동료들간 기쁜 표정으로 눈인사만 주고받았을 뿐, 별다른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않았다. 악수를 비롯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자제하라는 프로축구연맹의 지침을 따랐다. 경기는 1-0 수원 FC 승리로 끝났다.

이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엔 7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무기한 연기됐던 리그 개막 가능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여서다. 취재진 입장은 1층 주 출입구로만 허용됐다. 또 발열 검사를 받고 위생장갑을 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리그 개막일은 24일 연맹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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