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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료계 성기성형 늘어… 임승현원장 日서 ´확대·보형물´ 강연

중앙일보

입력

첨단의학으로 무장한 일본 의료계도 우리나라에 훨씬 못미치는 분야가 의외로 많다.

특유의 보수성과 윤리문제를 따지며 돌다리만 계속 두드리기 때문. 대표적인 분야로 불임치료와 장기이식, 여기에 하나 덧붙이면 성기성형이 있다.

임승현비뇨기과 임원장(02-777-0606) 은 4월 8~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미용성형외과학술대회에서 ´성기확대술과 리미스 음경보형물´ 에 대해 강연을 한다.

그는 "199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학술대회부터 성기성형에 관심을 갖는 의사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며 "이번 학회에서 ´성기성형´ 을 하나의 섹션으로 독립시켜 각국의 전문가들을 초청.강연토록 한 것은 이 분야에 보수적인 일본 의료계가 서서히 눈을 뜨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성기성형은 많은 비뇨기과의사들이 전문진료 과목으로 표방할 정도로 보편화된 수술. 대표적인 것이 음경확대술이다.

치골에 음경을 붙들고 있는 인대를 부분 절개, 길이를 늘리고(현수인대 시술) , 원통형 인조연골 또는 자신의 진피지방을 이용해 둘레를 확대하는 것.

임원장은 현수인대를 이용한 길이 연장술과 둘레 확대술을 동시 시술했을 때 3.4㎝ 길어졌으며, 길이 연장 단독 시술시엔 평균 2.7㎝, 둘레 확대술 단독 시술시는 평균 1.7㎝ 길어졌다고 발표한다.

그는 또 자신이 개발한 ´리미스 음경거상기´ 수술을 한 75명 중

56명(74.4%) 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한다.

리미스는 발기부전환자에게 음경 혈관조직인 해면체를 파괴하지 않고 시술하는 일종의 보형물로 현재 미국.일본 등 9개국에 발명특허를 받은 제품.

임원장은 "국내에선 이미 93년부터 비뇨기과의사들이 성기성형을 시작, 무자격자에 의해 시술된 바셀린이나 파리핀 등 이물질 주입에 의한 부작용환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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