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골다공증 위험율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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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우울증을 가진 환자가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 성, 초기 골 밀도와 관계없는 골 손실 위험이 정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미국정신의학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월 호에 독일 연구자들이 보고했다. 독일 뮌헨에 있는 ´막스플랑크 정신의학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of Psychiatry)´ Ulrich Schweiger 박사와 동료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18명 환자들의 골 밀도를 측정했다. 환자 모두 다양한 시간 동안 항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그들은 지적했다.

⊙ 최소 24개월 후에 골 밀도를 측정했을 때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남성들은 연간 입방 센티미터 당 평균 6.9 밀리그램의 골 손실을 보인 반면 대조 남성들은 입방 센티미터 당 3.9 밀리그램의 골 손실을 보였다.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여성들은 대조 여성들과 비교해서 연평균 골 손실이 입방 센티미터 당 3.8 대 0.9 밀리그램으로 차이가 더 컸다. 저자들은 년간 골 손실이 나이나 초기 골 밀도와는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 그들은 표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번에 조사된 우울증 집단에 관찰된 골 손실이 다른 우울증 환자들의 대표치는 못될지도 모른다고 한 발 물러서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예상보다 큰 골 손실이 신경내분비 기능이 우울증으로 바뀌며 이러한 변경이 뼈에 해로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가설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요우울은 성인 인구의 5-10%가 그들의 인생 어느 시점에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의 하나로서 우울증 확인이 공중 건강에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Schweiger 박사팀은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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