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80대 한국인 코로나로 사망...해외교민 첫 사례

스페인 의료진들이 중환자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간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80대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인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스페인에서 80대 후반 남성 A씨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부는 현재까지 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59명이고 이중 18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가 밝힌 확진자 중에는 주벨기에대사관의 한국인 행정직원도 포함됐다. 다만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동거인이 확진자와 접촉 지점이 있어 예방적으로 자가격리를 한 지 10일 이상 지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번 확진자로 인한 다른 직원의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