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 유전자요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특이한 유전자요법이 독일의 두 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독일 괴팅겐에 있는 막스 플랑크연구소의 페터 그루스 박사와 헤르베르트 예클레 박사는 6일 dpa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Pax-4라는 제어(制御)유전자를 이용, 당뇨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요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루스 박사와 예클레 박사는 유전조작한 쥐를 가지고 실험을 진행하다가 Pax-4라는 제어유전자가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루스 박사는 쥐에서 발견된 이 제어유전자가 사람의 췌장에 있는 간세포(幹細胞)를 자극하여 인슐린 생산작업을 떠맡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제어유전자를 이용해 췌장에서 아직 사용되지않은 간세포를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당뇨학회에 따르면 독일에는 약400만-5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이중 90%이상이 성인당뇨병 환자로 이 새로운 유전자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괴팅겐=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