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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국소방관 국가직화 축하…헌신·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던 소방공무원이 1일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것과 관련해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이자 국민이 받는 소방서비스의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국가직 공무원으로 첫 출근을 한 모든 소방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우리 국민이 겪는 재난의 현장에는 늘 소방관이 있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방화복이 아닌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의 모습을 (이제는) 전국 곳곳의 방역 현장마다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기념식도 못 했을 것”이라며 “대신 마음으로나마 함께 축하하고 싶다. 소방관들에게 보답이 되고 자긍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전국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페이스북 등 SNS에 남겼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전국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페이스북 등 SNS에 남겼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지난 1973년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돼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지 47년 만이다. 2011년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골자로 한 법안이 처음 발의된 후로는 8년여 만이다.

소방공무원들은 소방청에 근무하는 국가직과 각 지자체 소방본부에서 근무하는 지방직 소방공무원으로 나뉘어 왔다.

지자체별로 재정여건이 다르다 보니 지급된 장비의 품질뿐만 아니라 처우도 제각각이라 각종 재난에 균일한 안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이에 시·도 재정여건에 따라 인력, 시설, 장비 등 격차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균등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할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대응력이 확대돼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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