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국회폐쇄 부른 하윤수, 코로나 완치 "심려 끼쳐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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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퇴원했다.

30일 교총에 따르면 하 회장은 지난 2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지 36일 만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과 딸은 하 회장에 앞서 퇴원했다.

하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완치 소식을 전하며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입원으로 여러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있는 동안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교원단체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고 송구했다”며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답답함과 갇혀있는 역부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 지난 수년간 숨가쁘게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며 “교총회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현장을 제대로 대변해왔는지 깊이 성찰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지나치고 놓친 것은 없는지 반추하면서 앞로 해야 되고 해야만 하는 여러 일들에 결연한 의지도 다졌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이날 교총 임원 등 내부 인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메시지에서 “교육현장에서 감염병 등에 보다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정책의 강화와 시스템 개선에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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