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 22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골든브랜드] 시장위기 때 힘을 발휘하는 ‘잘 키운 브랜드의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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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부회장 김종립)은 ‘2020년도 제22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를 어제(30일) 발표했다.

2020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골든브랜드 조사 결과 발표 #모바일·SNS 통한 24시간 연결 등 #효율적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주목 #‘차세대 브랜드’ 육성도 병행돼야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KMAC가 1998년 개발한 브랜드관리 모델로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경쟁력을 측정한다. ‘K-BPI 골든브랜드’는 K-BPI 1위 중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 온 각 산업의 대표 브랜드다.

‘K-BPI 골든브랜드’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위 중에서도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소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 온 각 산업의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소비자 1만 1800명을 대상으로 총 231개 산업군을 조사해서 선정했다.1 종합병원 부문의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2 아파트 부문의 삼성 래미안 블레스티지

3 렌터카 부문의 롯데렌터카

4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부문의 KT 기가 인터넷

5 소화제 부문의 까스활명수-큐. 　[사진 각사]

‘소비자에게 있어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가치를 구매이용하는 데 있어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와 기준을 제공한다. ‘기업에 있어 브랜드’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의 구매이용 시점에 국한된 일회성 만족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소비자가 구매이용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구매이용 이전보다 이후에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한다.

일찍부터 브랜드의 역할과 영향력이 지니는 이같은 중요성을 간파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해 온 제품·서비스·기업이 있다. 까스활명수-큐(소화제), SK ZIC(엔진오일), 델몬트(주스), 한국타이어(승용차타이어), 코웨이(정수기), 에이스침대(침대), 에스원(방범보안서비스), 래미안(아파트), 삼성증권(증권), 대교 눈높이(초등교육서비스·유아교육서비스), 티스테이션(T’Station)(타이어전문점)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에서 ‘No.1 브랜드’를 키워내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No.1 브랜드를 지켜내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준비와 육성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위험 회피에 급급하기보다 No.1 브랜드로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한 금강(남·여성 정장구두), 하림(냉장/냉동육), 베지밀(두유), 모닝글로리(종합문구), 딤채(김치냉장고),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냉장고), LG WHISEN(에어컨), 파리바게뜨(베이커리), 서울대학교병원(종합병원), 좋은책신사고(중고등교재), 롯데리아(패스트푸드점), SK엔크린(휘발유), ESSE(담배) 등이 브랜드경영의 모범이 됐다.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인 후 경쟁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소비자 인지와 시장 점유를 확보했다면,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소비자의 언어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직접 기업의 브랜드마케팅 전략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현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소비자 브랜드 체험 ▶모바일·SNS를 통한 24시간 연결 ▶업의 특성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효익을 제공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산업명 가나다순이며, 2020년 전체 조사 결과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홈페이지(www.kmac.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언택트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언택트’라고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으로서 ‘기업과 소비자의 연결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으로 브랜드 릴레이션십을 견고히 하고 기업 이미지와 위상을 높인 동원참치(참치캔), 린나이(가스레인지), 롯데렌터카(렌터카), 롯데면세점(면세점), KT 기가 인터넷(초고속인터넷서비스), 피자헛(피자전문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기동 KMAC 진단평가 3본부장은 “기업 성장과 발전의 핵심은 브랜드파워에 있다. 경쟁사보다 앞서, 또 보다 다수의 ‘No.1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시장 패권을 장악하는바, 기업은 ‘잘 키운 브랜드’에 대한 관리와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브랜드는 시장위기 때 힘을 발휘하는바, 소비자와 기업 모두 어려운 요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공유·공감함으로써 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