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부동산] 내실성장 통한 미래시장 개척 주력···주택건설업계의 ‘게임 체인저’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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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짓고 있는 65층짜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롯데건설이 짓고 있는 65층짜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롯데건설에게 올 한해는 ‘내실성장을 통한 미래시장 개척의 해’다. 외부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건설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수익과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 가지 않고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세웠다. 첫째, 수익성 제고 경영이다.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정체나 축소될 전망이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임대 사업과 개발 사업 특화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화공 플랜트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고도화해서 단순 시공 형태를 벗어나 가치 사슬(Value Chain)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특히 올해는 매출 정체와 원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판단, 철저한 사업 일정 준수와 사업 예산·실행원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둘째, 기본과 원칙의 경영체질 강화(Back to the Basic)다.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식을 생활화 해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은 소중한 생명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수익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셋째, 글로벌 및 미래시장 개척 강화다.

롯데건설은 주택 건설 중심의 회사다. 이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2년 전부터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전략 국가 시장에서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신뢰성 있는 현지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스마트한 조직문화’ 조기 정착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움직임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화공 플랜트에도 최신 IT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좋은 일 하는 기업’ 노력 지속

롯데건설은 ‘좋은 일 하는 기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공감을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높여 신뢰를 쌓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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