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심장조직 복원기술 개발

중앙일보

입력

손상된 심장조직을 복원하기 위한 인체 실험이 6 개월뒤 실시될 것이라고 프랑스 심장 전문의사가 24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건강원 원장인 후안 카를로스 샤크 박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주 심장학회 회의에서 환자 자신의 팔과 다리 세포를 배양한뒤 이를 심장에 주입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값도 적게 들고 위험성도 낮은 이 복원기술은 생명이 1-2년밖에 남지 않은 심장병환자들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에 대한 임상실험이 파리의 브루새 병원 환자들을 상대로 6개월뒤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포 치료법이 실험단계에서 10여년간 이용돼 왔으나 이제는 세포생물학의 발달로 배양된 세포를 카테터나 내시경 튜브를 통해 뇌에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방법은 배양세포 투입방법이 앞으로는 더욱 정확하고 간단해져 2년뒤면 로봇 팔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깨 근육조직으로 심장의 손상부분을 덮는 `심장 숄´을 개발하기도 한 샤크 박사는 이 방법이 결국 심장마비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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