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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중앙일보

입력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조직이 상하고 그에 따라 심각한 여러 증 상이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크게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뇌에 피가 모자라서 뇌경색이 되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는 출 혈성 뇌졸중의 두 가지가 있다.

1993년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원인이다. 암이 온몸에서 생기는 병임을 감인한다면 머리 한곳에만 생기는 뇌졸중은 장기별 사망원인으로는 가장 많다.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지만 젊은층의 비중도 적지 않아서 14.4%는 45세 이하이다.
뇌졸중 중에서 뇌경색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에서는 반반으로 비슷 하지만 점차로 서양과 같이 뇌출혈은 줄고 뇌경색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뇌경색은 뇌로 가는 동맥이 막혀서 뇌조직이 죽는 병을 말한는 것으로 일 과성 뇌허혈 발작, 혈전성 뇌경색, 색전성 뇌경색, 혈류역학적 뇌경색, 열 공경색등의 종류가 포함된다.

뇌경색이 생기는 위험인자는 고령, 고혈압, 죽상동맥경화, 고지혈증, 여러 심장병( 허혈성 심장병, 심부전, 심장 판막질환 등), 당뇨병, 먹는 피임약, 담배, 술, 운동부족 등이 있다.

일과성 뇌허헐 발작은 죽상동맥경화로 혈관이 막히거나 또는 조그만 혈전조 각이 떨어져 나가 아래쪽을 막아 버려서 잠깐동안 뇌조직에 피가 모자라 생기는 현상이다.

이 때 부분적인 뇌기능 손상이 오는데 2-15분 정도로 잠깐만 증상이 나타나고 다음날이면 대개 멀쩡해 진다. 일시적으로 눈이 잠깐 안보이는 일과성 흑 내장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팔다리 운동이 안되거나 말이 잘 안나오거나 걷기가 어렵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그 자체의 문제보다는 앞으로 더 심한 뇌경색이 올 전조증이라는 점이 중요하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뇌경색이 오면 그 부분의 뇌조직은 죽었기 때문에 죽은 조직을 살려 낼 방법은 없다. 다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식으로 보조기능을 살리는 치료가 차선책이다. 그래서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하였을 때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뇌경색의 치료시에는 환자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고혈압이나 당뇨 병같은 위험인자 역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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