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골절위험 커져

중앙일보

입력

다이어트가 척추와 고관절의 골미네랄밀도(BMD)를 감소시켜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로런 샐라몬 박사는 임상영약학 전문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경전 여성 1백15명에게 18개월동안 저지방식을 하게 하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1백21명의 비교그룹과 BMD를 측정한 결과 이 기간동안 체중이 평균 3kg 줄어든 다이어트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BMD 손실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MD감소율은 고관절의 경우 다이어트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2배 많고 척추의 경우는 2배에는 약간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샐라몬 박사는 운동은 골밀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경우 운동이 척추의 BMD저하를 지연시키는효과는 있는 반면 고관절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샐라몬 박사는 다이어트에 의한 체중 감소는 뼈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뼈의 "짐이 가벼워지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 뼈의 구조도 엷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샐라몬 박사는 BMD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일수록 날씬한 여성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체중이 많은 여성이 가벼운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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