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 C 별도 섭취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질병에 대항할 수 있으려면 종합 비타민제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 아니라 비타민 E, C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 보건 연구팀이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대학보건 연구진은 `UC 버클리 건강 레터´ 7월호에서 비타민 C,E가 정부 일일 권장량보다 200%나 많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 혔다.

비타민내 산화 방지제는 심장혈관 질환, 당뇨 및 기타 건강상 위험을 증대시키는 `유리기´를 억제한다.

건강 레터는 비타민 E의 경우 200-800㎎, 비타민 C는 250-500㎎을 별도의 알약으로부터 섭취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비타민을 이만치 섭취하려면 비타민 E의 경우 1-2 파운드의 해바라기씨나 1.9ℓ의 옥수수 기름을 먹어야 하며 비타민 C는 다량의 브로콜리, 고추, 키위, 오렌지 등을 먹어야하므로 알약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연구진들은 비타민 E 보충제가 췌장 호르몬인 인슐린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세포조직에 영향을 끼쳐 혈당량 조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티민 C와 E는 전립선 암의 발병과 관련된 남성 호르몬의 부정적 효과를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지난 21일자 ´국립 암 연구소 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이번 발견으로 과거 비타민 E 보충제가 흡연가들중 사망률을 낮춘 실험 결과들에 대한 의문이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에 민감한 세포들에 다량의 비타민 C,E를 투여한 결과 DNA를 파괴하고 종양 발달과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가 57%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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