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냄새 걱정 "끝"

중앙일보

입력

나이들어 발생하는 이른바 노인냄새(老化臭)를 없앨 수 있는 상품이 개발돼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생활개선 상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시세이도와 향료사가 공동으로 노화취의 원인물질을 밝혀내고 발생기전까지 해명했다. 세계 최초의 성과다. 시세이도는 이 노화취를 없애는 상품을 개발중이며 9월중 자회사를 통해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노화취는 ´지하실에 오랫동안 방치해둔 古書 냄새´ ´양초의 촛농 냄새´등으로 표현되는데 입냄새에 이어 혐오도가 높은 냄새로 정형이 있다.

시세이도는 20세부터 70세의 남녀 21명에게 동일한 옷을 입게한 후 이 옷에 부착된 미량의 제취를 초고정밀 분석기를 통해 측정했다.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에 비해 팔미트오레인산과 과산화지질이 증가했다는 것.

팔미트오레인산은 과산하지질과 피부상재균에 의해 쉽게 분해돼 체취의 원인물질인 노레날로 변화된다. 노네날은 불포화알데히드의 일종으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늘어난다.

노화취는 결국 산화작용과 피부상재균의 활동을 막음으로써 완전하게 해소시킬 수 있음을 알게된 셈. 항산화제와 항균약제등이 첨가된 스프레이와 로숀을 시험제작하여 이미 효과 확인과정을 끝냈다고 시세이도측은 강조했다.

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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